자유게시판 | 우리 아이 다중지능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 다중지능의 발견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자아실현을 위한 출발점 -

류 숙 희 (다중지능연구소 연구이사, 책임연구원)

아이들은 생긴 모양이 서로 다르다. 모든 유전자를 똑같이 받고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라고 할지라도 약간은 다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은 각자 예쁜 구석들을 한 가지씩 가지고 있다. 어떤 녀석은 코가 예쁘고, 어떤 아이는 귀가 예쁘다. 통통해서 예쁜 아이도 있고, 이빨이 가지런해서 예쁜 아이도 있다.

아이의 잠재력도 마찬가지다. 어떤 아이는 음의 차이를 구별하는 뛰어난 귀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유난히 냄새를 잘 맡는다. 이처럼 아이들은 저마다 다양한 모습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서로 다른 잠재력의 색깔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부모라면 한번쯤 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말이 빠르다거나 기억력이 좋다고 기뻐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능력을 남들과 비교하는 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 아이는 이런 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구나', ' 이 아이는 이런 것을 할 때 신나는 구나', ' 이 아이는 이런 것을 잘 구별하는구나' 하면서 더욱 다양한 종류의 능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들이 갖고 있는 더 많은 종류의 능력에 관심을 가져줄 때 아이의 남다른 특성은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다중지능 측면에서 볼 때 언어지능이 높아도 어떤 아이는 말을 잘 만들기도 하는 것에 더 강점이 있고, 또 어떤 아이는 동화를 잘 기억하는 것에 강점이 있기도 하다. 또 어휘 이해력에서 뛰어난 아이도 있다. 이처럼 인간이 갖고 있는 지능과 능력에 대해 좀 더 다양한 측면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게 하는 것이 다중지능이론 진정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부터 하나씩 내 아이의 장점을 찾아보자!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그것을 발견해주고 가치를 부여해줄 때 장점은 점점 커져서 우리 아이들의 삶을 무한히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다중지능은 단일하고 획일적인 IQ를 넘어 인간의 수많은 잠재력에 대해 시선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모양의 행복에 도달하게 해 준다. 다중지능의 발견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자아실현에 없어서는 안 될 좋은 친구이자 출발점이다.

출처: 다중지능정보나눔터 cafe.naver.com/multi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