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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추재엽 전 양천구청장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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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om34 작성일11-10-22 13:30 조회2,4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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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엽 전 양천구청장, 5공 때 보안사 근무-금괴 밀수사건 연루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부대변인, 한나라당 양천을지구당 상임부위원장, 양천구청장….' 추재엽 전 양천구청장(51)이 내세워온 주요 이력들이다. 특히 그는 '복지전문가'로 통한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91년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복지행정학을 전공하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복지분야에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만은 철저하게 숨겨왔다. 그는 전두환 등 신군부가 집권한 80년대 초반 보안사령부(현 기무사령부의 전신)에 근무하며 재일교포들을 고문하고 간첩으로 조작하는데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그는 보안사 근무시절 금괴를 밀수하려다 안전기획부(현 국정원의 전신)에 발각되기도 했다. 이러한 이력을 두고 '추 전 구청장이 '보안사 근무'라는 어두운 과거를 세탁하기 위해 자신을 '복지전문가'로 포장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추 전 구청장은 14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4년간 보안사에 근무한 건 사실이지만 간첩조작이나 고문에 동참한 적 없다'며 '당시에 저는 졸병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잘 모른다'고 고문 의혹을 일축했다. 또 그는 금괴밀수사건에 대해서도 '그런 일에 관련된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 '양천구청장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지금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5공 때 보안사 근무... '젖은 손수건으로 코에서 눈까지 덮고 고춧물을 먹였다' 추 전 구청장은 서울공고와 홍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보안사 대공처 공항분실과 수사5계 등에서 근무했다. 84년 1월부터 86년 1월까지 보안사에서 근무한 재일 한국인 김병진씨(<보안사>의 저자>)는 '당시 김포공항에 있던 보안사 분실에서 근무하다 사령부로 들어와 수사 5계에 배치됐다'고 회고했다. 그가 근무했던 '수사 5계'는 김상인 전 기무사 방첩처장(현 친북반국가행위 진상규명위 자문위원)의 지휘 아래 조일지·유지길(재일 한국인)·나종인 간첩사건 등 세 건의 '공작'을 진행했다. 보안사의 실체를 폭로한 <보안사>(1988년, 소나무)에는 당시 수사관이었던 추 전 구청장이 한 재일한국인(유지길씨)을 간첩으로 조작하기 위해 '지옥의 그림' 같은 고문을 가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유지길씨는 무릎을 꿇어 앉은 모습으로 두 손발이 포승으로 꽁꽁 묶였다. 팔과 무릎 사이의 얼마 안 되는 틈새에 쉽게 부러지지 않을 각목이 끼워지고 그 나무의 양끝을 들어올려 두 철제 책상에 놓았다. 미끄러지거나 하면 안 되기 때문에 각기 그 각목 끄트머리에 수사관들이 걸터 앉았다. 유지길씨의 몸은 등이 아래로 쳐진 모습으로 공중에 매달렸다. 얼굴은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입이 위에 있었다. 추재엽이 젖은 손수건으로 코에서 눈까지를 덮었다. 공기를 마실 구멍이란 입밖에 남지 않았다. '불어라 불어' '항복해' 사나이들의 욕설이 한층 더 높아졌다. 추재엽이 주전자를 들고 있었다. 생명을 이어가고 잇는 최후의 구멍에 새빨간 물이 부어졌다…. 나는 이 광경을 더 이상은 쓸 수 없다….'(281쪽) 김병진씨는 11일 <오마이뉴스>와의 국제통화에서 '고춧물을 먹일 정도면 고문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당시 보니까 추씨가 (고문을) 한두 번 한 것 같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추씨가 '김병진씨도 이렇게 보안사에 근무하게 된 것을 전화위복으로 생각해서 돈이나 긁어 모아'라고 얘기한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양천구 지역위원회의 한 간부는 '몇년 전 신영복 선생을 초청해 양천구민회관에서 강연을 듣는데 추재엽 구청장이 와서 신 선생과 인사를 나눴다'며 '나중에 신 선생이 '그는 보안사 출신으로 질이 안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해서 그가 보안사에 근무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양천구청 지부장을 지낸 양성윤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사무처장은 '보안사에 근무한 탓인지 그는 굉장히 억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며 '나이가 많은 간부들에게 반말하고 저도 그에게 뺨을 맞았다'고 밝혔다. 보안사 근무 시절 금괴 밀수하려다 적발됐지만 형사처벌 면해 또한 추 전 구청장은 보안사 공항분실(김포공항 110호실)에 근무하던 시절 홍콩으로부터 금괴를 밀수하려다 안기부에 적발됐다. 이러한 '어두운 과거' 역시 <보안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저자 김병진씨가 당시 동료 수사관들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라고 한다). '5계의 추재엽이 분실의 심사실에 구금되었다. 유지길씨에게 고춧가루를 주전자로 마시게 한 사나이다. 구금 이유는 밀수였다. 추재엽은 5계로 오기 전에 김포공항의 110호실, 보안사 대공처의 공항분실에 근무하고 있었다. 그 당시부터 세관직원을 끌어들여 홍콩에서 금괴밀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금괴의 액수에 두 설이 있었다. 일본의 엔화로 3억엔이라는 것과 한국 원화로 3억원(당시의 레이트로 1억엔 상당)이란 것으로 그 어느 쪽이건 거액의 범죄이다. 범죄가 탄로나게 된 경위는 안기부로부터의 통보였다. 추재엽이 세관사람들과 작당하여 세운 계획에 따라 세관직원이 금괴가 들어 있는 빽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화장실에 감추어 두었는데 나중에 추가 가지러 가자 없어졌다는 것이다. 추재엽은 그 세관직원이 독점하려고 연극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두려움에 가득찬 세관직원은 상대가 보안사의 기관원이라서 보안사 분실에는 가지 않고 안기부쪽으로 '자수'함으로써 탄로가 났다.'(315∼316쪽) 거액의 금괴밀수 미수사건은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사건이었지만, 추 전 구청장이 '의원퇴직'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의원퇴직(依願退職)이란 '본인이 원해서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직을 승인받아 퇴직처리한 것'을 말한다. '추재엽을 조사한 노(老)수사관들에 따르면 '추재엽이 주범이지만 종범처럼 가장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고생했다'고 한다. '구타했나요'라는 나의 질문에는 '동료를 어떻게 때리겠는가'라는 대답이었다. 추재엽은 '의원퇴직'했다. 아니 '의원퇴직'되었다. 형사처벌은 받지 않고 그것도 퇴직금을 받고. 지금은 어디선가 당구장(빌리야드)을 경영하고 있다는 것이다.'(316쪽) 그는 금괴밀수 미수사건이 '의원퇴직'으로 끝난 덕분에 공직진출의 걸림돌인 '전과기록'을 남기지 않을 수 있었다. 당시 보안사가 그 사건을 법대로 처리했다면 그는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김병진씨는 <보안사>에서 '추재엽에게 형사처벌은 검토되지 않았다'며 '이런 인간들을 감옥에 보내지 않고 무고한 사람들을 날조하여 감옥으로 보내는 것이 보안사의 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5월 지방선거 전 '수억원 금품수수설' 휘말려 한나라당 공천 탈락 추 전 구청장은 보안사를 나온 이후 91년부터 95년까지 서울시의회 사무처에서 전문위원(1991∼1995)으로 일했다. 이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대변인 행정실장을 거쳐 국회 사무처 정책연구위원(2급)으로 자리를 옮겼다. 15대 총선 때는 자민련 전국구 국회의원 후보를 지내기도 했다. 그는 'DJP연합'으로 정권이 교체되자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김용환 전 의원이 설립한 아세아태평양경제연구소의 기획실장을 지냈다. 이후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거쳐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3기 양천구청장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지난 5·31 지방선거 전 한 기업인으로부터 수억원대에 이르는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결국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구청장 재선엔 실패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충청향우회 산악회 임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서울시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적도 있다.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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