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기 | 아이의 사생활을 보고...

얼마전 ebs에서 하는 아이의 사생활을 보고 책을 하나 구입했어요.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근데, 사실..저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서 나름 열심히 공부하는 엄마랍니다. 내가 우리 엄마에게 받지 못한 관심을 좀..아이들에게 주려구요. 그렇게 되면 조금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책을 읽으면서도 '아~맞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큰 맘먹도 다중지능 센터를 찾았죠. 아이는 학원 하루 쉰다고 좋아하고, 검사를 받으러 가더라구요. 검사를 하는 동안 선생님께서 아이 양육에 대한 상담을 해 주시더라구요. 나름 신경을 써주신다는 느낌이 있어 좋았답니다. 이것저것 자세하게 물어보시더라구요. 아이한테는 무엇을 물어보았나 확인했더니....비밀이라고 하더군요.. 아이의 사생활을 보고 찾아간 다중지능검사지만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했는데, 왜 난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할까? 그리고, 왜 난 아이를 내 기준으로만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었던 걸까? 검사를 하고 결과에 대해 소장님께 설명을 들으면서 하나하나 짚어보니...그 동안 내가 원하고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아이를 키워온거예요. 정말...그 전에는 미쳐 몰랐던 거죠. 그냥...여자아이니까..그래야 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던거고, 시부모님께서 좋아라 하지 않으시니까...그러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정말 우리 아이가 원하는 모습은 없었던 거예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그 동안 제가 너무 몰랐던 거 같아 많이 반성했습니다. 소장님 말씀대로 오늘 부터는 아이의 변화된 다중지능 프로파일을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혼자서가 아니고 아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