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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 유아기에 몰입하는 놀이의 힘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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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천센터 작성일10-11-25 18:03 조회3,2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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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기에 몰입하는 놀이의 힘에 대하여 ]
 
이런 말 어머님들 많이 하십니다.
우리 아이만 놀리면 바보 되는거 아니예요?
전 잘놀지 못하는 아이가 바보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머님들은 논다, 놀이를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린다.
라고 생각을 하시고, 저렇게 놀다간 공부 못한다.
즉, 공부의 반댓말은 논다 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놀이의 가치를 아신다면 아마 달라지실겁니다.
프뢰벨이나 몬테소리 교육은 잘아시는데 놀이의 가치를 잘 모르시는건
프뢰벨이나 몬테소리는 교구를 팔수 있는 상업적인 면이 있기 때문이고
놀이는 교재 교구보다는 유아의 지속적인 관찰과 놀이 지도를 해야하는
그야말로 돈 안되는 일이니 아무도 손을 대지 않는거죠. ㅎㅎ
그리고 어머님들이 좋아하시지 않구요.ㅎㅎ
유아기의 최고의 학습은 놀이를 통한 학습입니다.
놀이가 무슨 학습이냐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요.
간단하게 풀어서 몇가지만 설명할께요.

제가 약장사 좀 하자면,
놀이를 통해 키워질수 있는 발달은 지능, 보존능력, 문제해결 기술, 창의력의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이 모든것이 유아기에 키워져야 하고, 유아기에 가장 많이 발달 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1.지능.
아이들이 하는 소꿉놀이나 가상놀이는 기억력, 추리력, 언어이해력 , 논리력을 발달시킵니다.
병원놀이, 방송국 놀이 , 시장놀이 등을 하면서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놀이를 계획하고 놀이에 필요한 소품들을 직접 레고를 통해
만들고, 의논하고 역할을 정하는 가운데, 서로의 의견을 절충하고,
막대기를 요술 빗자루로 의자를 거꾸로 하여 자동차 앞좌석이라고 가정 하고 놀이하는 것
이것이 유아가 이미 추상적 사고단계에 들어섰다는걸 보여주는 것이구요.
이러한 놀이 도구를 기발하게 짜낸 아이디어로 찾아내고 놀이에 응용하고
자기가 맡은 역할에 잘 이행하는 아이들이 지능점수가 높은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가
여러 연구에서 나타났습니다.
또한 종단 연구에서도 놀이를 통하여 획득된 지능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된 바 있구요.
즉 놀이는 머리좋은 아이들이 더 잘해낸다는거죠.
2.보존
보존개념이란 사물의 양 또는 수등의 특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을
의마하는데요, 예를 들면 둥근 점토를 가지고 똑같은 양의 점토로 동그랗게 만들었을
때와 넙적하게 만들었을때 그 양이 같다는 것을 아이들은 인식하기 어렵다는 거죠.
즉 이러한 보존 개념이 미흡한 경우의 또 다른 예는
남자아이들이 분홍색 옷이나 치마를 입으면 여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보존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아기의 아이들은 세상을 자신의 관점에서만 해석하고 보는 중심화의 단계 입니다.
즉, 엄마 선물로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를 선물하는 경우,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은 저 친구도 좋아하고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고 믿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엄마도 되어보고, 의사도 되어보고 친구의 입장도 되어보면서
나 아닌 다름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인식할수 있게 되고, 놀이 상황에서 놀이가 끝나면
즉 의사놀이 에서 의사가 되었다가 놀이가 끝나면 현실의 자신으로
돌아올수 있는 가역성이 발달 됩니다.
가역성은 한마디로 되돌릴수 있는 지적인 능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위에서 예를 든 점토의 경우, 동그랗게 만든 점토와 넙적한 점토는 분명 양이 틀리게 보이지만
동그랗게 만든 점토를 넙적하게 만들어 봄으로써 동량이라는 것을 증명해 내는
논리적인 사고가 발달하게 되는거죠.
3.문제해결력
아이들은 놀이를 하면서 수많은 시도를 합니다.
자신의 놀이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놀이는 자발적인 행위이기에 가장 흠뻑 몰입하는 순간이죠)
놀이 장소를 정하는것 부터 내가 슈퍼맨 놀이를 할건데 슈퍼맨 옷을
어떻게 만들것인가를 궁리하고 다른 놀이하는 아이들과 대책협의를 하는 이 과정에서
문제해결력이 발달합니다.
즉 여기서 중요한 것은 놀이는 스스로 하는 자발적 행위이기 때문에
그만큼 몰입하고 집중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집중을 자주 경험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주도적으로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놀이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이러한 자신감과 집중을 많이 경험한 아이들이 나중에 학습을 할때도 집중력이 높으며
과제집착력이나 성취감도 높습니다.
 
조기교육을 많이 받은 아이들은 자신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고 그야말로
재미도 없기 때문에 몰입을 할 기회나 자신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할수 있는 기회가 적으므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학습을 집중적으로 해야 할 시기엔 학습에 질려하는 현상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4.창의성
놀이를 좋아하는 특성을 많이 가진 유아들은 창의력이 높다는 결과를 많은 연구들은 발표하고 있습니다.
놀이를 좋아하는 특성은
크게 웃길 잘한다. 행복과 즐거움을 잘 표현한다. 유머감각이 있다(재미있는 사건들의 식별력,
즐거운 상황들의 인식,세련된 장난기) 신체적 왕성한 움직임과 뛰어난 협응력, 상상력,
융통적 사고력(놀이에 필요한 소품을 기발하게 잘 찾아내고 재미난 놀이를
많이 제안한다)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수 있는 능력, 집단에 참여하고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
결국, 창의성과 인지 발달 이 모두를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칠수 있는 놀이는
바로 가상 놀이 입니다.
우주인이 되었다고 하자 너는 외계인이고 나는 강아지야.
이런식으로 놀이를 제안하고 진행시키고 소품을 효과적으로 만드는 과정에선
외계인에 대한 개념 강아지는 어떻게 행동하고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이 바탕이 되어야 놀이를 할수 있는 것이죠.

어머님들은 놀리는게 나 편하자고 아이를 방치하는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든다고
하시는데요, 사실, 이렇게 놀이하게 할려면 엄마가 정말 힘듭니다.
온 집안의 살림을 하루 종일 뒤엎고 어지르는데 그걸 따라다니면서
놀이에 방해 안하고 치우는거 정말 중노동입니다.
오히려 가만히 앉아서 학습지 시키고 책 읽히면 더 수월하지요.(=>이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어떨땐 책읽어주는게 더 나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아주는 것이 참 공들어가는 일이네요.)
하지만, 놀이는 그냥 놀리는것이 아니라
나중에 학습을 해야 할 시기를 위한 기초를 닦아주는 것입니다.
학습을 하려면 자기 주도적인 학습성향이 있어야 하고 집중력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초를 닦아주는 것이 놀이 입니다.
빨래 하기 전에 불리기를 하면 때가 빨리 빠지는것 처럼,
유아기에 충분히 놀이를 통해 불리기를 한 유아들은
학습에 있어서도 결코 조기교육을 한 아이들과 뒤지지 않습니다. ^^
그런데, 정말 저도 아이들 키우지만 아이들 놀이 시키는거
힘듭니다. 끝도 한도 없이 어지르는 그 놀이 덕분에
집에 오시는 아주머니들 마다 왜 이집 아이들은 공부 안시키냐고 원성이
자자 하답니다.
조기교육이나 한글 빨리 가르치는것이 어쩌면 엄마에게는 더 편할 수가 있답니다.

조기교육을 빨리 받는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가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전에 영어유치원 필요없다.
이 글을 올리고선 영어유치원 보내시는 어머님들의 상당한
원성(?)을 샀는데요.
심지어는 쪽지로 그건 아니라고 조목 조목 보내신 분들도 계시고.
제목이 과격했던 것도 문제였지만.
우리 아이가 이렇게 영어를 좋아하고, 잘 따라 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 하고 있냐.. 이런 의견들 많았던 것 같구요.
제가 전두엽 이야기 하면서 반박을 했을때
과학적인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하셨던 분들도 계셨구요.
흠. 맞아요.
아이들마다 다 성향이 다르고 발달이 다 다릅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건 사람의 발달 과정은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그 과정엔 분명한 단계가 있다는 거죠.
전 대학에서 학생들도 가르치지만, 놀이 치료도 합니다.
제가 논문이니 연구니 이런 이야기 하면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이야기 하시는
것에는 일부는 수긍하지만, 교육에 있어서 학술 논문이나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 저는 무게를 더 싣고 싶구요.
제가 대학 다닐때 대학원 다닐때 교수님 도와서 놀이치료를 할 당시는
90년대고 지금 거의 10년이 넘어 가고 있는데요,
10년 사이에 놀이치료 받으러 오는 아이들의 수가 너무나도 늘었다는 것과
그 증상들이 꽤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유아기 아동들은 전두엽이 발달 하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에겐 무한한 잠재 능력이 있으니 무엇이든지 가르치면 배울 수 있다가 결코 아닙니다.
그 시기에 맞는 적절한 교육이 제공되어 질때 가장 큰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어머님들이 그토록 좋아하시는 영어, 수학은 7세 이후에 발달하는 측두엽이 발달 하는
시기에 시키셔야 합니다.
과도한 수학, 영어 교육 . 빨리 시키면 좋은게 아니라
정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미래는 감성의 시대라고 하죠.
지금처럼 공부 잘하고 상류 대학 나오는거 이상으로 감성과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라고 미래학자들은 자신있게 말합니다.
돌봄의 가치, 남을 배려하는 가치를 가진 사람. 즉 여성의 시대가 도래한다고도 하죠.

그렇다면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감성과 창의력이
풍부한 인간으로 키워주는 교육일겁니다.
그 적정교육의 시기는 전두엽. 즉 전인적인 성장이 되게 하는 전두엽이 발달하는 유아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 입니다.

유아기에는 많이 보여주세요.
바다 라는 낱말보다는 바다를 직접 보여주시고.
바다의 짠내음을 맡게 하는것이 유아에게 중요합니다.
돈들여서 가베 시키실 필요 없구요.
아이들이 만지고, 눈으로 보고 세상을 오감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은물의 기본정신과 일맥상통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은물(가베)은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놀잇감이구요.
프뢰벨이 살던 시대에나 최상의 선물인 놀잇감이었지 지금은 아닙니다.
그리고 창의성을 키워줄 수 최적의 시기는 유아기이고,
놀이입니다.
자신이 필요한 놀이를 위해 레고로 총을 만들고, 드라이기를 만들고
다리미를 만들어서 재밌게 흠뻑 빠져서 놀이하는 그 순간 몰입의 경험을 통한
집중력도 키울수 있고, 창의력은 말할 것도 없게 되는 겁니다.
빈박스, 깡통 , 돌멩이를 가지고 마음껏 아이들이 만들수 있게 하는것,
스켓치북에 크레파스로 마음껏 자신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리게 하는것.
그림책의 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상상을 통해서 이야기를 꾸며보는것 .
이런한 것들이 가장 최상의 창의력 교육입니다.
뭐 학습지로 창의력을 키워준다고 하던데.
절대 학습지로는 창의력을 키워줄 수 없습니다.
창의성의 기본 전제가 정답이 없어야 하며 형식도 자유로와야 하는데
정답을 강요하거나 일정한 틀에 짜여진 학습지로 창의력을 키운다는것은
말이 안되죠
 
아이들을 마음껏 놀이하게 해주세요
가상놀이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상자로 우주선도 만들고, 블럭으로 만든 드라이기로
미용실 놀이도 하고,
마음껏 집안을 어지르며 땀을 뻘뻘 흘리며 노는 아이들이
나중에 집중력도 높고, 공부도 잘 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놀이를 개발하며
언어발달도 빠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책읽기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영어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우리아이는 학습지를 좋아해요.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은 슬픕니다.

콜버그의 도덕성 단계 발달에 의하면
유아기는 착한아이 착한 소녀 지향 단계라고 하죠.
그러니까 아이가 놀때 보다 학습지를 할때, 책읽기를 할때
영어를 할때 하는 엄마의 칭찬을 받기 위해 아이들은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그런 아이들이 스트레스가 정말 심하여 놀이치료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끔씩 하는 어머님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인성형성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너 공부 안하면 친구도 안 놀아주고 나중에 거지 될지도 몰라'
-- 이런 경우 시험만 보면 정신이 아득하고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한다는
불합리한 신념을 가지고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말 한마디가 아이에겐 평생을 따라다닐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일부는 부모나 주위 사람들이 잘못된 불합리한 신념을
심어준 경우가 많습니다.

'넌 너무 착해, 넌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이야, 진짜 최고야'
-- 너무 지나친 칭찬은 오히려 아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칭찬은 아이가 한 행동에 근거하여 그 행동을 인정해 주는 정도로만 해도 충분합니다.
     '네가 그린 그림은 정말 하늘에 있는 구름 같구나' O
     '정말 잘 그렸구나, 진짜 넌 최고야 ' x -- 항상 내가 최고여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명화 많이 보여주세요.
좋은 음악( 클래식이든 재즈든 국악이든 팝송, 가요, 락 이든 장르에 상관없이) 들려주세요.
자신이 즐길수 있는 음악을 결정할 수 있도록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감성의 시대를 살아갈 유아를 위한
요즘 새로이 유아교육계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교육이 명화 교육입니다.
미술관교육이라고 하는데요.
유아들이 미술관에 정기적으로 가서 거기에서 자연스럽게 명화를 즐기고,
또 명화를 보면서 자신이 직접 모방해서 그려보기도 하고,
명화를 통해 그림을 그린 시기의 생활상, 명화에 담긴 여러 사회의
모습들을 통한 다문화적 인식과 감성교육에 있어서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굳이 미술관을 가지 않더라도 미술책등을 유아와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고
많이 자주 접하게 해주세요.
요즘은 미술품을 통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보화 시대 다음 세대는 감성의 시대인 만큼 그것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적어도 유아기 까지의 교육은 부모의 영향력이 큰 시기예요.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유아기에만 가르쳐질 수 있는 놀이의 무한한 가치를
알아주세요^^
그리고, 제가 추천하고픈 조기교육은 피아노나 바이올린등의
악기를 가르쳐 주는건 추천하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남편 친구가 바이올린 켜고 아들은 피아노 치고 노래 부르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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