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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부모는 아이와 매일 '잔소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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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천센터 작성일10-10-11 14:03 조회1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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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와 매일 ‘잔소리’로 대화한다.

 

초·중·고교생들에게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란 공포의 대상이다. 무엇이든 척척 잘해 내는 완벽한 존재다. 그런 ‘엄친아’의 반대편엔 ‘내친엄(내 친구 엄마)’이 있다. “넌 왜 그러니”라며 인상을 쓰는 우리 엄마의 모습이 아니다. “너를 믿는다”며 감싸 안아주는 내 친구 엄마의 모습이다. 자녀에게 원하는 것을 시키면서도 절제하게 하는 엄마, 필요할 땐 인생의 지혜를 건네 주는 그런 엄마다. 잔소리도 현명하게 한다. 짧지만 구체적으로 화를 내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매일 하는 잔소리에 교육을 담아 효과를 거두려 한다. ‘내친엄’이 하는 잔소리의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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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와 매일 ‘잔소리’로 대화한다.

“숙제했니.” “게임 그만해.” “꼭꼭 씹어야지.” “방 좀 치우거라.”…. 부모의 끊임없는 잔소리에서 자유로울 아이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또한 ‘쇠귀에 경 읽기’하듯 귓전으로 넘기는 아이들 때문에 속 썩어 보지 않은 학부모도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늘상 하는 잔소리에서 교육적 효과를 거두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소리치지 않고 야단치지 않아도 아이가 달라지는 잔소리 기술』을 출간한 전문가 3인에게 아이와 소통하는 잔소리 전략을 들어봤다.

김미정(39·가명)씨는 오늘도 영래(11·가명)에게 공부문제로 잔소리를 했다. 김씨는 하교 후 집에서 TV만 보는 아이에게 “이제 그만 방에 들어가서 공부해라”고 말했다. 잠시 후 방문을 열어보니 아이는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엄마 눈치를 봤다. 김씨는 화가 났다. “학교 갔다 와서 TV만 보다가 방에 들어가서는 컴퓨터 게임이야? 엄마가 공부하라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라고 말하자 영래는 고개를 푹 숙였다.

이에 대해 용인 백현초 최영민 교사는 “아이가 해야 할 공부를 구체적으로 지시하라”고 조언했다. 단순히 공부하라는 말보다 ‘수학 문제집 5장 풀기’처럼 아이가 끝낼 수 있는 목표를 정해 주라는 설명이다. 그는 “막연히 공부하라는 지시만으로는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할 지 모르니 더 쉽게 다른 유혹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공부에 관해 지시할 때 긍정적인 화법을 일상화하면 효과적이다. 예컨대 “숙제 다할 때까지 TV는 못 본다”보다 “숙제 다하면 TV 봐도 좋아”처럼 목표를 끝마쳤을 때의 결과를 말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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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사는 “전자는 아이가 의기소침한 마음으로 숙제를 하게 되는 반면, 후자는 아이 마음에 기대가 생겨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북돋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소현(38·가명)씨는 얼마 전 아들 정환(10·가명)의 식탁 버릇을 고쳤다. 식사 시간마다 한 번 불러서 오지 않는 아이 때문에 언성이 높아지고 잔소리를 습관적으로 하게 된 홍씨. 며칠 전 저녁식사 시간, 두 번째 불렀는데 아이의 대답이 없자 홍씨는 더 이상 아이를 부르지 않고 가족끼리 밥을 먹고 식탁을 깨끗하게 치웠다. 30분쯤 지나자 아이가 나와 밥을 달라고 말했다. 홍씨는 “네가 엄마 말을 듣지 않아 우리끼리 식사를 했다. 배가 고프면 차려 먹고 네가 먹은 그릇은 설거지하렴”이라고 말했다.

대구 꿈날자 도서관 박미진 관장은 “지켜야 할 사항은 단호하게 지시하라”고 조언했다. 박 관장은 “아이는 경험상 엄마가 어떤 말투가 되었을 때 말을 들어야 하는지 정확히 안다”며 “한두 번 말해 안 들으면 경고하고, 그래도 안 들으면 그에 대한 벌칙을 주라”고 말했다. 그는 “비난하거나 화를 내지 말고 다정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엄마가 한 번 지적한 것은 목소리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고쳐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도록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자아이의 경우 이러한 엄마의 권위가 특히 중요하다. 박 관장은 “남자아이들은 서열을 중시하는 늑대와 비슷한 성향이 있다”며 “엄마가 자신보다 서열이 낮다고 생각하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권위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자아이에게 잔소리할 때는 아이가 약간 긴장할 정도로 강하고, 따끔하게 핵심을 직설적으로 하라”고 덧붙였다.

수진(12·가명)은 엄마와 대화하고 나면 늘 마음이 무겁다. 학교 갔다 오면 엄마는 수진에게 간식을 주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하지만 내용은 온통 옆집 은아가 어떻게 상을 탔는지, 얼마나 방 청소를 잘하고 집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등에 대한 얘기뿐이다. 수진양은 “엄마 말을 듣다 보면 결국 다른 집 애랑 비교하는 잔소리뿐이다”며 “듣는 척하면서 빨리 벗어날 궁리만 한다”고 털어놨다.

동화작가 오경문씨는 “자녀와 대화하면서 그 속에 잔소리를 포함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오씨는 “잔소리를 하면서도 대화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부모가 많다”며 “평소 자신이 아이에게 바라던 요구사항을 대화 속에 숨겨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귀신같이 눈치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스스로 자신을 점검해봐야 한다”며 “자녀와 대화하면서 끝에 ‘공부’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한다면 대화와 잔소리를 섞어 한다고 봐도 좋다”고 강조했다.

오씨는 “부모도 자녀와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아이의 말에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지 말고 충분히 들어주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는 자녀의 말을 들으면 조바심이 나서 중간에 말을 끊기 일쑤”라며 “아이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하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하면 결국 부모의 잔소리 시간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씨는 “아이의 말만 잘 들어주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의 이야기를 자신이 말하는 것보다 두세 배 이상 많이 듣겠다는 마음가짐이 최고”라고 덧붙였다. 부모의 인내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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