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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공부습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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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천센터 작성일10-08-11 19:25 조회2,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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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은 하늘이 내린 축복입니다.
집중력이 약한 아이는 일을 완수하기 어렵고, 똑같은 시간을 들여도 효율이 매우 떨어집니다. 학창시절에는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사회에 나와서는 업무 능력에 의심을 받게 되죠. 그래서인지 학부모 상담의 영원한 주제가 집중력입니다. 어딜 가나 집중력 문제를 호소합니다. 이미 몇 차례 집중력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집중력은 분노조절능력과 연관이 있다고도 했고, 경청 습관이 곧 수업집중력을 높인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놀이 에너지를 공부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도 알려 드렸습니다. .

집중력의 다른 말은 단순함입니다. 한 번에 하나의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집중이라 합니다. 동시에 여러 곳에 분산 집중하는 능력을 일러 산만함이라 합니다. 집중의 가장 큰 특징은 힘과 지속성에 있습니다. 여러 곳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각각에 주의를 기울이는 힘이 약하고 그 시간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집중력이 크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집중력은 가장 긍정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눈앞에 있는 대상을 완전히 받아들이겠다는 매우 적극적 긍정적 상태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까닭에 하루에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인 아이들에게서 집중력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해치워야 할 일이 많을 때 각각의 일에 애정을 갖기가 어려우니까요.

많은 일을 빠른 시간에 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여러 일을 한꺼번에 한다고 해서 집중력이 커지지는 않습니다. 수영을 하기 위해 숨쉬기, 손동작, 발동작을 따로 배우는 까닭은 각각의 동작에 집중해야 그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초보자가 숨쉬기, 손동작, 발동작에 동시에 집중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성급한 마음에 한꺼번에 어찌해보려 하다가는 기껏해야 개헤엄 정도 칠 수 있게 됩니다. 집중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무턱대고 아이에게 많은 과제를 부여하지 말고 한 번에 하나씩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도와준다는 것은 기본적인 방법은 일러 준다는 뜻입니다. 생각이 필요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턱대고 집중하라는 말 대신 ‘이 문제에서 구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주어진 조건이 무엇이 있나?’, ‘어떻게 풀어볼까?’, ‘그림으로 그려볼까, 도표로 만들어 볼까, 어떤 규칙이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입속말은 하나의 문제에 집중하여 해결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입속말로 되뇌며 행동하는 것은 문제집의 문제 풀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두루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과제 수행과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되는 입속말은 ‘문․어․실․실’이란 게 있습니다. ‘문제가 뭐지, 어떻게 할까, 실천하자, 실천이 제대로 되었나’의 각 첫 글자를 딴 말입니다. 여기서 문제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일컫습니다. 그림 한 장을 그리더라도 ‘문제가 뭐지? 그림 그리기’, ‘어떻게 그리지? 선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게 조심해야지’, ‘실천하자! 선 밖으로 나오지 않게 조심조심’, ‘실천이 제대로 되었나? 여기는 조금 삐져나왔네, 다음엔 좀 더 조심해야지’와 같이 입속말을 하며 행동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입니다. ‘문제가 뭐지?’라는 말 대신 ‘무얼 해야지?’와 같이 아이에게 적당한 말로 바꾸어 지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방법의 핵심은 멈추어 생각하기에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무턱대고 시작하지 않고 잠깐 멈추어 생각한 후 차근차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생각한 후에 행동하는 습관을 키워주기 위함입니다. 멈추어 미리 생각한 후에 행동할 때 과제 집중력은 놀랄 만큼 커집니다. 이런 방법이 습관화되면 아이는 간단한 주변정리를 하더라도 ‘문제가 뭐지? 청소를 해야지. 어떻게 할까? 구석구석 깨끗하게!’라고 먼저 입속말로 한 후에 주변정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구석구석 깨끗하게’라는 말이 해야 할 일의 평가 기준을 단순화하여 일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런 방법은 아이가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초등학생이라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시시콜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과제를 주되 그것을 실천하기 전에 몇 가지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끝나고 나서 계획대로 되었는지를 스스로 묻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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